'80만명 vs 3000명'…서초동 가득 메운 촛불
'검찰개혁' 요구 참가자 서초역~교대역 인산인해
"무소불위 권력 검찰 즉각 개혁해야"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서 참여
맞은편 "조국 구속" 보수단체 집회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과 '조국 구속'을 내건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 단체는 16∼21일에 이어 7번째이자 두 번째 토요일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에서 상경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8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검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부터 예술의전당까지 참석자들로 가득찼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근 골목은 물론 서초역과 교대역까지 집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조국 가족과 주변 먼지털이식 압수수색, 피의사실유포 등 일부 정치검찰로 인해 국론이 분열됐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사법적폐청산 정책에 저항하기 위한 정치 검찰들의 조직적 이기주의로 봐아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조국 가족의 인권 침해를 즉각 중단하며 공수처 설치와 검찰청 특수부를 즉각 개혁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심대보(40)씨는 "검찰은 실제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집단"이라며 "현재 검찰의 행태는 조 장관 망신주기와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여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김은혜(67)씨 역시 "검찰이 조 장관을 향해 강압 수사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본집회 시작 몇시간 전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후 2시께부터 사람들이 집회 장소에 모이기 시작하더니 오후 3시께에는 600명 가랑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에서 상경했다는 최상호(57)씨는 "검찰은 이미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라며 "권력이 분산되지 않으면 썩기 마련이기 때문에 검찰 개혁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일찌감치 집회 장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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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간 촛불문화제 맞은편에서는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오후 5시께부터 집회를 열고 '조국 구속', '문재인 방 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서초역 6번 출구부터 대검찰청 앞까지 이어졌으며 집회 측 추산 약 3000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는 지난 16일부터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조 장관 사퇴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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