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개그맨 손잡고 외연 넓히는 홈쇼핑(종합)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인플루언서 또는 개그맨을 출연시키는 등 홈쇼핑의 이색 콘텐츠가 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이날 밤 11시50분 인기 뷰티브랜드 '유이라'의 릴리프 하이드레이팅 앰플 패키지를 방송한다. 유이라는 인스트그램 팔로워 36만 명 이상의 파워 뷰티 인플루언서인 김수미씨가 2016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기초제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췄다. 김씨는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에서 멘트로 활동 중이다.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듀의 멤버 개코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CJ오쇼핑은 유이라 앰플 세트 방송을 단독 론칭한다. 방송 중 앰플 2병, 톤업크림 2병,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등 총 5종 구성을 8만9000원에 선보이며 상품평을 작성하면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1병을 증정한다. 이날은 김수미 대표가 직접 출연해 쇼호스트와 함께 뷰티 프로그램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뷰티 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뷰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이들 브랜드가 TV홈쇼핑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지난 3월에도 CJ오쇼핑에서 단독 론칭한 라비앙에센스 역시 SNS 인기 뷰티 브랜드다. 방송 당시 1만 세트 10억5000만원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전문성과 소통력을 갖춘 인플루언서 브랜드는 구매 후기 등으로 SNS상의 파급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채널에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28일 오전 1시10분 업계 최초로 전기자전거를 판매한다. 젊은 고객 눈높이 맞춤 주말 심야 프로그램인 '영스타그램'에서 방송된다. 단순히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그맨 김용명, 이은형을 특별 게스트로 초대한다. 이들은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상황극과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고려해 전기자전거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재미 요소를 극대화한 '영스타그램'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