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북방정책 본격 추진…우즈벡과 경제협력 채널 활성화

올 4월19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2차 '한-우즈베키스탄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프로젝트와 무역투자, 산업, 보건의료 등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 4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6월20일 서울에서 개최된 1차 워킹그룹 후 3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보건복지부, 과기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수출입은행, 코트라 등이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수석대표)과 보건부, 에너지부, 석유가스공사, 화학공사 등 관련기관·기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와 면화,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연평균 7%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2017?2021 우즈베키스탄 향후 발전전략'을 통해 ▲산업현대화 및 다변화를 통한 생산기반 확충 ▲제약·의료산업 육성 등 산업다각화 등을 모색하고 있어 우리와의 협력수요가 크다.

이날 양측은 1차 워킹그룹에서 협력을 약속한 프로젝트의 실질적 창출을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슈르탄 가스화학 플랜트(10억달러),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6억달러), MTO(48억달러), 송변전 현대화(13억5000만달러), EDCF 사업 등을 조속히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안그렌 경제특구 위탁운영과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우즈베키스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우리기업 애로(미수금 등) 해소 등 교역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운영활성화·전자무역 플랫폼 구축·우즈베키스탄 화학기술센터 조성(4000만달러), 무상원조 지원, 우주협력 등 산업협력 다변화 및 보건의료협력센터 활성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 제약 분야 워킹그룹 운영 등 협력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래 산업부 차관보는 "우즈베키스탄의 자원에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한 희소금속센터와 나보이 사우트바이 텅스텐 공동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의 산업협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FTA 공동연구 연내 착수와 안그렌 경제자유구역 개발, 전자무역 플랫폼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양국 기업에게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 제공으로 교역규모를 확대하자"고 제언했다.

한편 산업부와 복지부는 우즈벡 보건부와 공동으로 25일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양국 정부와 병원, 기업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즈베키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포럼'을 진행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