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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텃밭' 저학력 백인노동자, 사상 첫 40% 이하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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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에서 저학력 백인 노동자의 비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계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020년 재선 도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의 변화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4년제 대졸 미만의 저학력 백인 노동자의 비율은 1975년만에도 전체의 71%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Fed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노동자 중 4년제 대졸 미만 저학력 백인의 비율은 39.6%에 불과해 사상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4년제 대졸 이상의 고학력 백인의 비율은 25.2%, 4년제 대졸 미만의 저학력 비백인의 비율은 25.4%로 각각 집계됐다. 4년제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비백인의 비율은 9.8%에 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믿을 만한 투표층의 하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6년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 저학력 백인 투표자들은 66%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찍었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특히 남성 저학력 백인의 경우 71% 대 23%로 차이가 더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학력 백인들의 투표에서도 48%를 얻어 45%를 얻은 클린턴 후보를 이기긴 했지만 근소한 차이였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들에게서 큰 차이로 앞섰었다.

저학력 백인 노동자의 비율은 2016년 이후 미 전국에서 2% 가량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농촌 지대인 미국 중서부 지역에선 약간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들은 미시간,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핵심 승부처로 여기고 있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곳들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고조시킨 미ㆍ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제조업 침체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인 저학력 노동자의 비율은 미국 북동부와 서부에서 급격히 일어났다"면서 "서부에서 비백인 노동자들의 숫자는 이미 백인 노동자들의 숫자를 초월했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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