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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고기' 싹쓸이…8월 돼지고기 수입 8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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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고기' 싹쓸이…8월 돼지고기 수입 8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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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1년 넘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린데 이어 닭고기, 소고기 등 대체 육류 수입까지 확대하며 세계의 식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2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16만29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 1~8월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116만3900톤으로 40.4% 늘었다. 올해 1~7월 돼지고기 수입 증가율이 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입 증가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8월 돼지고기 수입은 규모로도 전년 동기대비 150%나 늘었다. 다소 높은 가격에라도 수입을 늘려 돼지고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1년 넘게 지속된 ASF 때문에 돼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은 ASF 피해로 사육 돼지의 38.7%를 잃었다. 하지만 민간 기관들의 별도 집계에서는 중국 사육돼지의 60%가 ASF 발병으로 인해 죽거나 도살됐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초 일주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냉동 돼지고기 비축분 1만톤을 시장에 풀기도 했지만 여전히 돼지고기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2~3달만에 두 배로 뛰며 중국의 서민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이 늘어난 것은 돼지고기 뿐 아니다. 중국인들이 급등하고 있는 돼지고기 대신 가격 상승폭이 덜한 대체 육류를 찾으면서 소고기와 닭고기 수입량도 급증했다.


중국의 8월 소고기 수입량은 13만619톤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2.4% 증가했고 냉동 닭고기 수입량도 6만7074톤으로 51%나 급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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