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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경영권 박탈 위기…日소프트뱅크 "CEO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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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WeWork)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뉴먼이 경영권 박탈 위기에 처했다. 사업모델에 대한 회의론 속에 기업가치가 폭락하고 뉴욕증시 상장마저 난항을 겪자, 최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측 인사들이 CEO 축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위워크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 주 뉴먼 CEO를 비상임 회장(non-executive chairman)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 관계자들이 뉴먼 CEO가 CEO직함을 포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뉴먼 CEO 대신 새 CEO가 향후 위워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달 중순 께 상장을 예고했던 위워크는 연초 470억달러(약 56조원) 상당으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최근 3분의1토막 나자, IPO 시점을 연기한 상태다. 고속성장을 이어온 외형과 달리 지난해 순손실이 1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사업모델과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여파로 해석된다.


여기에 최근 뉴먼 CEO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친구들과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WSJ 보도가 나온 것도 위워크를 둘러싼 리더십 논란을 증폭시켰다. WSJ는 "소프트뱅크의 일부 관계자들은 오래전부터 위워크의 기업가치 추세와 뉴먼 CEO의 특이한 행보를 경계해왔다"고 전했다.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위워크의 지분은 29% 상당이다.


다만 이사회의 시도가 성공할 지는 불확실하다. WSJ는 위워크 이사회 내에 여전히 뉴먼 CEO의 우방이 포진해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쿠데타'는 도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그룹이 그간 위워크에 투자한 규모만 90억달러를 웃돌고 상장 연기로 인해 추가 투자자금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CEO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SJ는 "뉴먼 CEO가 축출될 경우 논란으로 쫓겨난 첫 스타트업 창업자는 아니다"라며 2017년 우버 이사회가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 당시 CEO를 퇴출시킨 사실을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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