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전지구 기후 보고서' 발표
"기후변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 초래"

최근 5년 역사상 가장 더워…"이산화탄소 증가율 20%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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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최근 5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과 비교해 볼 때 1.1도 상승했으며 이전 5년보다도 0.2도 올랐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증가율은 이전 5년보다 20% 높아졌다. 전 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2019년 말 410ppm에 도달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보여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최근 5년 연평균 5㎜로 1993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 3.2㎜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의 빙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남극의 여름 해빙(海氷·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 넓이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2018년은 두 번째로 낮았다. 2009년부터 2017년 사이 남극에서 손실되는 얼음의 양은 연 평균 2520억t에 달해 1979년 400억t의 6배가 넘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근 5년(2015~2019년 7월) 간 평균기온은 13.3도로 이전(2011년~2015년)보다 0.3도 상승해 전 지구 평균기온 보다 증가폭이 0.1도 크게 나타났다.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15.2ppm으로 2017년 대비 3.0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도 1년 기준 2.4ppm으로 전 지구(2.3ppm/yr)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기상학적 위험요소로 알려진 열파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도 홍천의 일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41도를 기록했고 서울 폭염일수는 19일로 평년(4일)보다 약 5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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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상청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 혁신을 통한 민·관 모두 적극적 노력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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