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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수사팀' 관련 허위사실 유포 묵과 않겠다"…수사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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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연관된 회사 ‘익성’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일가가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과 관련해 이를 퍼트린 누리꾼들을 검찰이 수사할지 검토 중이다.


23일 대검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윤 총장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 대표가 익성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의혹, 수사·지휘 라인 검사들에 대한 비방이 확산되는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앞서 이달 18일께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에 따르면 윤 총장의 부인이 익성의 임원이고, 이명박 정부의 인사들도 연루돼 익성이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온라인에 유포된 등기부등본도 사실 익성이 아닌 코바나의 등기부등본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포된 내용이 허위임이 알려지자 관련 글들은 삭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익성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소속된 것을 검찰이 인지한 후 수사 방향을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으로 돌렸다는 의혹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익성은 현대기아차에 차량 방음과 관련한 부품을 납품하던 기업으로, 2017년 배터리 음극재 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등기부등본상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경호처 처장이던 서모(60)씨가 익성의 사내이사인 것은 확인된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이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검찰에 미쳐 이 전 대통령 관련 인사들에 대해 봐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 장관 일가를 수사·수사지휘하고 있는 윤 총장을 비롯해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이복현 특수 4부장 등은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해 구속한 인물들이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 수사라인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진행 중에 다른 뇌물 혐의도 포착한 후 관련 혐의를 추가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모 회장과 이모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고, 이달 20일에는 충북 음성에 있는 익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음극재 사업을 벌인 아이에프엠(IFM)을 활용해 익성의 실적을 부풀려 코스닥에 상장시키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있다. IFM은 코링크 PE가 운용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를 통해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조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 지휘라인이 다스(DAS)와 관련된 이 전 대통령의 횡령·뇌물 혐의를 끈질기게 수사해 구속하고 징역형 선고를 이끌어 낸 그 검사들”이라며 온라인에 퍼진 관련 의혹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에 대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수용해야 한다"면서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포되는 검사와 그 가족 등 개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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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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