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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 성장해법은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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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 성장해법은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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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NH투자증권 은 캐터필러(Caterpillar)에 대해 중국시장의 실적 둔화를 미국에서 만회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업체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국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캐터필러가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이룬 실적개선이 중국시장의 실적 둔화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캐터필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7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억2000만달러로 3.4% 늘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북미 지역의 실적개선이 13.5% 감소한 아시아 지역의 실적 둔화를 상쇄하며 매출성장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의 중국시장 영업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캐터필러의 상반기 아시아 지역의 매출 감소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게 주된 이유로 이는 다른 해외업체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사니(SANY) 등 중국 로컬 기업의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엄격하게 매출채권을 관리하려는 해외 기업들의 태도에 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국하고 캐터필러가 중국에서 신용판매 확대 및 마케팅 강화를 무리하게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만일 중국 경기둔화가 지속된다면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며, 매출채권 부실 문제가 재발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 측면 상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 기업에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한국의 건설기계 제조기업도 중국지역의 매출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로 중국 시장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 수출 확대가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한국산 제품 가격의 경쟁력 강화로 시장 침투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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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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