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와 3.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경제가 10년래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간)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9%, 내년 3.0%로 제시했다. OECD는 올해 5월만 해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2%, 내년 3.4%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불과 4개월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꼽았다. "무역전쟁에 세계 각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사이 세계 경제는 새로운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위기를 맞았다"며 "일시적일 것만 같았던 (미·중 간)무역 긴장감이 새로운 무역 관계의 오랜 지속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세계 경제질서는 사라지고 덜 확실하고 더 양자적인 새로운 무역관계 시대를 열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회복 견인차 역할을 했던 무역 증가율이 2017년 5%에서 지금은 음의 영역에 진입했으며 2년전만 해도 4%였던 투자 증가율을 1%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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