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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대장株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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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대장株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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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대장주 경쟁이 재점화됐다. 1년 전 2조원 이상 벌어졌던 메디톡스와 휴젤의 시가총액 차이는 최근 800억원 안팎까지 좁혀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메디톡스의 시총은 2조1196억원으로 코스닥시장 6위다. 라이벌인 휴젤의 시총은 2조404억원(순위 7위)으로 메디톡스와 시총 차이가 792억원에 불과하다. 1년 전인 작년 9월17일 종가 기준 메디톡스와 휴젤의 시총은 각각 3조8571억원과 1조8361억원으로 시총 차이가 2조원을 넘어 '라이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코스닥내 시총 순위도 6위(메디톡스)와 18위(휴젤)로 격차가 제법 컸다.

그러나 최근 1년간 메디톡스의 주가가 45% 하락한 반면 휴젤은 11.1% 상승하며 시총 차이가 800억원 정도로 대폭 줄었다. 시총 순위도 메디톡스가 제자리 걸음을 한 사이 휴젤은 11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메디톡스를 턱 밑까지 쫓아왔다.


메디톡스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보톡스 균주와 관련한 대웅제약과의 소송이 지속된 가운데 최근엔 불량 보톡스 유통 논란에 휩싸여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49.3% 줄어든 11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 쇼크'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요 증권사들은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그 사이 휴젤은 약진했다. 휴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503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60억원으로 선방했다.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 지배구조 단순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 올랐다. 균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안정적이고 향후 수출 기대감도 높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내년 중국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두 종목간 시총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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