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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번지는 R의 공포, 10명 중 4명은 "내년 경기침체"…10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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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월가에 확산되며 글로벌 펀드매니저 10명 중 4명은 내년 경기침체를 점쳤다. 이 같은 답변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성장둔화, 무역전쟁,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가 9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2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월 조사 대비로도 4%포인트 높다.

이들은 가장 큰 리스크로 무역전쟁을 꼽았다. 응답자의 40%가 미·중 무역전쟁을 '테일 리스크'로 평가했고, 응답자의 38%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을 벌이며 교착을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을 '뉴 노멀'로 판단했다. 또한 이 같은 갈등 상황이 2020년 미 대선 이전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무역전쟁에 이어 통화정책 실효성이 없어지고 채권시장에 버블이 일 수 있다는 관측도 각각 13%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기둔화를 리스크로 꼽은 답변도 12%로 파악됐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간 경기부양을 위해 독일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며 위험자산의 강세가 유발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중국의 인프라 투자 등도 위험자산 강세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재정부양책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높이고 있다고 BoAML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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