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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나는 사우디 아람코, 세계 최대 IPO도 연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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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공격으로 생산 차질…"정상 회복 때까지 몇개월 걸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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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의 드론 피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사우디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상장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이 타격을 입으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사우디 에너지부와 아람코 경영진은 아람코가 타격을 입은 생산량을 정상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상장을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설비가 정상적으로 생산량을 회복하기까지 몇 주에서 최장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람코 내부 분위기도 산유량을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는 것은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피습 직후 며칠 내로 생산량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사우디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생산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상장을 진행할 수 없다"며 "피해 정보를 더 모을수록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아람코는 당초 이르면 오는 11월 사우디 증시에 상장한 후, 내년 뉴욕과 런던 등 국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2조달러(약 2368조원)로 추정된다. 상장사 중 전 세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ㆍ1조4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아람코의 지난해 순익은 1111억달러로 애플(506억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아람코는 상장을 통해 지분 5%를 매각, 10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아람코는 지난해에도 상장 계획을 한 차례 미뤘다. 당시 유가 하락으로 공모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아람코를 이끄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지목됐던 것이 상장 연기의 배경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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