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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방사포 연발사격 성공하면 한미 연합군에 큰 위협"

최종수정 2019.09.12 15:06 기사입력 2019.09.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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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발사격 성공하면 대량생산·실전배치 전망
한미연합군 항공타격 피하면서 위협 극대화
다만 완성도 의문도…北 타격사진 공개 안해
미사일 산업 기반 낙후…"실전배치 힘들 것"

11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서 초대형방사포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서 초대형방사포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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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지난 10일 쏘아올린 '초대형방사포'의 연발 사격에 성공할 경우 한미 연합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방사포가 연발 사격 실험에 성공할 경우 실전 상황에서 한미 연합군의 항공 타격 등을 피하면서 위협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사시 빠른 시간 내에 탑재한 발사체를 모두 쏘고 이동하면 한미 연합군의 타격을 피할 수 있어 미사일 방어체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 역시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연발 사격 실험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측면과 비행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되였다"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베넷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북한이 첫 번째 발사의 폭발력이 함께 탑재된 나머지 3개의 발사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실험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연발 사격까지 성공한다면 사실상 대량생산을 통한 실전배치 수순만 남게 될 전망이다. 최근 북한이 발사 소요 시간이 짧은 고체연료 기반으로 발사 체제를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발사격까지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초대형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발사하고 있는 단거리 발사체 '4종 세트' 중 하나다.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며 저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북한의 이동식발사대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북한의 이동식발사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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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자료만으로는 초대형방사포가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발사체에 유도 기능이 없거나 완벽하지 않을 경우, 타격의 정확성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대부분 평평한 해상을 향해 발사 실험을 했기 때문에 산악 장애물이 많은 한반도 실전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도 북한이 이번 방사포의 최종 타격 장면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들면서 정확도에 의문을 나타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초대형방사포를 쐈을 때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군 안팎에선 북한의 지난 10일 발사 실험이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은 북한이 쏜 발사체 최소 2발 중 1발은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후 이동식발사대(TEL) 사진을 보면 총 4개 발사관 중 3개의 전면부 캡이 사라져 있기 때문에 북한이 발사체 3발을 발사했고, 그 중 1발이 내륙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이 방사포의 연사 실험에 성공해도 실전배치까지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산업 기반이 낙후해 대량생산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사시 큰 전력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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