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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의혹…與 반격의 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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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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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애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논문 청탁 및 특혜 의혹으로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대정부 투쟁 동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반(反) 조국 연대'를 내세워 대여투쟁에 들어갔다. 이날 추석 귀성인사까지 생략하고 조 장관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추석까지 조국 화두를 끌고가 비판여론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통상 서울역, 용산역에서 진행했던 배웅인사 대신 이날 오전 인천을 시작으로 경기 수원과 분당에서 장외투쟁을 돌입한다. 저녁에는 나 원내대표가 광화문 광장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는 1인 시위에 나선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연휴인 12일과 14일에도 1인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에 대한 의혹이 딸과 아내 등 가족에 집중돼 있는 만큼 한국당은 연휴 기간 내내 이를 집중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조 장관 가족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할 경우 강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나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청탁' 의혹 및 특혜 논란은 이미 역공의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23)는 고교 재학 중인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형식의 의공학 발표문(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가 교신저자인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아들 연구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여권의 '물타기' 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은 모처럼만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논문 참여 청탁 여부, 연구에 대한 아들의 실질 기여도, 이후 해당 연구 성과와 저명 학술회의 발표, 수상 실적 등이 아들의 미 예일대 입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모두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분간 검찰개혁에 방점을 두고 조 장관의 지원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특히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 의혹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검찰개혁 관련해서 조 장관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검찰과 사법개혁 등에 대한 당정협의도 진행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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