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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자"…국내 주식형 펀드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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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에 지난달 2000억 순유입…6개월 만에 순유입세 전환

"쌀 때 사자"…국내 주식형 펀드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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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증시 침체로 환매가 잇따르던 국내 주식형 펀드에 지난달 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순유입세로 전환된 것은 6개월 만이다. 저가 매수세가 대거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8월 한 달 동안 2053억원이 순유입되며 6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지난 2월 이후 7월 말까지 순유출 규모가 6조434억원에 이른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최근 자금 유입은 한층 더 두드러진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흐름을 ETF와 이를 제외한 펀드로 나눠 살펴보면, 지난달 ETF로는 1070억원이 순유입되며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7월까지 6개월 연속 순유출된 영향으로 올해 누적 기준 2조3823억원 이상이 순유출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983억원이 들어오며 2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연초 이후로는 총 2조5096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자금 흐름을 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하루 평균 406억원이 유입되고 359억원이 유출됐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신규 투자 규모가 일 평균 224억원에서 406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반대로 환매 규모는 467억원에서 406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인덱스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인덱스주식섹터 유형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덱스주식기타 유형은 레버리지 펀드 등으로 대거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 달 동안 9607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환매 증가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7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던 인덱스주식코스피200 유형은 지난달에도 저가매수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4727억원이 늘었다.

반면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대부분의 세부 유형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다수의 가치주 펀드가 포함돼 있는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은 한 달 동안 1075억원이 빠져나가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액티브주식중소형 유형은 506억원이 줄어들며 15개월 연속 감소하는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증시는 미ㆍ중 간 추가 관세부과, 위안ㆍ달러 환율 7위안 돌파, 한일 간 경제마찰 심화, 신라젠의 임상중단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월말로 갈수록 미ㆍ중 간 갈등이 완화되고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일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이후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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