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계열 에스엠지에너지, 바이오매스 사업 지연에 브릿지론 차환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에스엠지에너지가 바이오매스 발존서 건설을 위해 빌린 브릿지론(Bridge Loan) 700억원을 차환했다. 에스엠지에너지는 군산 2국가산업단지 내 바이오매스발전 사업의 시행사로 OCI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지에너지는 최근 메리츠금융증권을 포함한 대주단으로부터 700억원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대출 만기는 1년 이하로 내년 상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인 군장에너지가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에스엠지에너지가 대출을 적기에 상환하지 못하면 군장에너지가 원리금 상환을 위해 후순위대출을 해 주는 방법으로 상환 자금을 대겠다는 내용이다.
에스엠지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 브릿지론 상환에 사용한다. 바이오매스 발전설비 건설용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금을 빌렸지만,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기존 차입금 차환에 나선 것이다.
에스엠지에너지는 군산시 비응도동 군산 2국가산업단지 내 5만4575㎡ 부지에 목재펠릿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10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군장에너지가 81.87%, 이테크건설이 18.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군장에너지가 바이오매스 사업 운영을, 이테크건설이 발전소 건설을 맡는다.
에스엠지에너지는 이 사업을 위해 2017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아 군산시에 발전소 건설관련 건축허가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군산시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우려를 들어 지난해 11월 불허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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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지에너지가 군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발전소 건설 재개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업 추진이 늦어질수록 사업비도 당초 3600억원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소송 1심에서 에스엠지에너지가 승소했지만, 군산시가 항고하면서 사업 재개가 무기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 불확실성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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