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딸 서울대 인턴 허위, 고등학생 기록 없어"…조국 "사실 아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운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경험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해당 경력은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에 등록돼 고려대 입시 과정에서 활용됐다.

주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은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2009년 5월1일부터 보름 간 한영외고 3학년 시절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해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하는데 기관에 확인해보니 2007년~2012년까지 타대학, 고등학생에게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일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6년 간 17명에 해당되는 인턴이 활동한 증명서를 받았으나 여기엔 서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만 있다"며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조 후보자에게 되물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 센터에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주 의원은 "센터로부터 확인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조 후보자 부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면 범죄로 인정되느냐"고 조 후보자에게 물었고 조 후보자는 "그랬다면 (범죄)"라고 인정했다.

이에 주 의원은 "동양대 표창은 위조됐다고 확신한다"며 표창장에 적힌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봉사활동 기간이 조 후보자 아내가 동양대 교수로 오기 전부터라고 적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 배우자는 2011년 7월경 동양대 교수가 됐는데 딸은 봉사활동은 2010년부터 2012년 9월까지 했다고 적혀있다"고 추궁했고 조 후보자는 "잘못된 것 같다"고 부인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