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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때리고 가위 던지고…'100여 차례 아동 학대' 어린이집 보육교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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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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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대구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아동을 학대한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보육교사 A 씨와 B 씨, 원장 C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와 B 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간 대구 달성군 옥포면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자신들이 담당한 원아 6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아동 학대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보육교사로 근무 중인 A 씨와 B 씨는 원아 6명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원아를 향해 물통과 가위, 이불 등을 집어던지는 식으로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러 원아 얼굴을 닦은 핸드타올을 원아 입에 강제로 집어넣거나 원아 얼굴에 분무기 물을 뿌리고 소변 실수를 한 원아를 수분 동안 일부러 방치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원아들을 학대했으며 C 씨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아동 학대를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6월 구석에 숨는 행동을 반복하는 자녀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으며 해당 어린이집은 문제가 된 보육교사 2명을 모두 해고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학대 사실을 확인하고 향후 기소 의견으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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