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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회 위협…英총리 "내일 노딜 금지법 가결 시 조기총선만이 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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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하원이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금지법안을 4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치기로 하자 "EU에 협상권을 넘겨주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3일 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관련 의사일정 주도권을 하원에 부여하는 방안을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가결하자 이 같이 밝혔다. 다음날인 4일 하원이 표결에 부치기로 한 법안은 다음달 19일까지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간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도록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10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이행하기 위해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히는 노 딜도 불사하겠다고 밝혀왔던 존슨 총리는 "내일 (표결하는) 법안은 더 머무적거리고, 더 지연되고, 더 많은 혼란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의회는 우리가 브뤼셀에서 공격할 수 있는 어떤 합의든 파기 직전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나는 그 계획을 따르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을 해야한다"며 "나는 조기총선을 원하지 않고,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하원이 내일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면 국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10월17일에 브뤼셀로 갈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기총선을 시사했다. 10월17일은 브뤼셀에서 EU정상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존슨 총리는 "만약 젠틀맨 각하(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간다면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간청하고 EU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브렉시트를 두고 몇년 간 더 많은 논쟁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신이 총리로서 브뤼셀에 간다면 "합의를 이뤄낼 것이고, 그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10월31일 어쨌든 EU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지도자는 2년여간 조기총선을 구걸해왔다"며 "나는 선거를 원하지는 않지만 하원의원들이 내일 투표를 통해 협상을 중단시키고 브렉시트의 또 다른 무의미한 지연을 강요한다면 그것(조기총선)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번 노 딜 금지법안은 노동당 등 야권이 주도했지만 존슨 총리의 강경전략에 반발해온 보수당 내 필립 해먼드, 로리 스튜어트 등 21명의 의원이 힘을 실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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