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부사장 "마일드 하이브리드 'EQ 부스트' 적용 라인업 확대"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3일 신형 GLE 출시 행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일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GLE에 탑재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라인업 전반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서울 성수동 'GLE 하우스'에서 열린 신형 GLE 론칭 행사에서 "벤츠는 광범위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펴고 있다"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증대 시키는 'EQ 부스트'를 전체 라인업에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벤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의 핵심 기술은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다. 이를 통해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양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하면서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높인다.

신형 GLE 가솔린 모델 GLE 450 4MATIC에는 3.0ℓ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1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에 'EQ 부스트'를 장착하면 22마력의 출력과 25.5kgㆍm의 성능이 더해진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및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3일 신형 GLE 론칭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아울러 마크 부사장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뿐만아니라 정통 하이브리드 엔진과 효율성을 높인 디젤 엔진, 순수 전기차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형 GLE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마크 부사장은 내비게이션이나 음성 명령 시스템 등 한국 요건에 맞는 MBUX 기술 개발은 메르세데스-벤츠 한국 연구개발(R&D) 센터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올해 들어 8월까지 벤츠 판매량이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론칭이 하반기에 몰려있는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약 한달 사이 벤츠코리아가 신제품 론칭을 활발히 진행중"이라며 "연말까지 고성능 모델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하반기에는 훨씬 더 좋은 결과(실적)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형 GLE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벤츠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SUV다. 기존 모델 대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공간, 음성 인식 시스템 등 첨단 사양 편의사양이 장착됐으며 GLE 450 4MATIC 가솔린과 GLE 300d 4MATIC 디젤의 두 가지 트림으로 먼저 출시된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억1050만원, 디젤이 9030만원으로 책정됐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