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지역 등지에 산사태 대응태세가 강화된다.
산림청은 가을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현장 예방단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산사태 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산사태 예방단은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과 응급조치, 집중호우를 대비한 배수로 점검과 주민대피를 유도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산사태 예방단은 도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산사태 평균 피해면적을 82.7% 감소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산사태 예방단 도입 전(2003년~2012년) 산사태 피해면적은 평균 558㏊였지만 도입 후(2013년~2018년)에는 피해면적이 97㏊로 줄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현재 전국 시·군·구에는 총 652명의 산사태 예방단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속 272명과 전국 27개 국유림관리소 소속 108명을 추가로 현장 배치함으로써 산사태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 추가 인력은 모집을 통해 선발되며 주로 강원도 대형 산불피해 지역과 국유림 내 산림 사업지역, 임도 신설지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신청은 각 지자체 및 국유림관리소를 통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할 수 있다. 모집내용과 선발기준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과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이광호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예방단은 산사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집돼 활동하게 된다”며 “산림청은 가을철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예방단을 추가 모집·배치해 산사태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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