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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의혹' 수사 가속화…아내 정경심 사무실 압수수색·소환조사 동시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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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 후보자 아내 재직중인 동양대 사무실 압수수색…딸 대학입시·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의학논문 제1저자'에 고1이던 조 후보자 딸 등재한 장영표 단국대 교수도 소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딸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딸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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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의 사무실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를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아울러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를 고교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날 불러 조사를 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상북도 영주시에 있는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정씨는 딸 조씨의 특혜 논문·인턴십 등 각종 대학 입시 관련 의혹,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당사자다.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5촌 조카 조모씨의 추천으로 정씨가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모펀드 운영사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가 본인의 5촌 조카였다는 점과 이 펀드의 투자자가 정씨, 자녀 2명, 처남, 처남 자녀들 총 6명만 투자한 사실상 가족펀드였다는 점 등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그러나 5촌 조카와는 1년에 한 두 번 통화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이가 가깝지 않으면서 아내가 선뜻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점 등은 해명이 명쾌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검찰은 조 후보자 딸 조씨의 몽골 봉사활동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14년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통해 자신이 코이카 몽골봉사대표로 활동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이번 의혹의 중요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장 교수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소속이던 장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이후 2009년 3월 장 교수가 책임저자인 소아병리학 관련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에는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다”며 “당시에는 1저자와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딸이 영어를 잘 하는 편이었는데 실험 성과를 영어로 정리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은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한편 장교수의 아들 장모(28)씨도 2009년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약 2주 동안 인턴십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이른바 ‘품앗이 인턴’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다. 2009년은 조 후보자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점이고, 당시 조 호부자는 공익인권법센터 소속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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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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