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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끝까지 추적…전국 4개 지방청 '국제 보이스피싱'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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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점 보이스피싱 콜센터
국제범죄조직·범죄수익금 세탁 등 집중단속
매년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피해규모
경찰 국제공조 강화에 검거사례 늘어

보이스피싱 끝까지 추적…전국 4개 지방청 '국제 보이스피싱'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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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전국 지방경찰청에 '국제 보이스피싱 전담팀'을 신설하고,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발본색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서울ㆍ경기남부ㆍ인천ㆍ부산청 등 4개 지방청에 국제 보이스피싱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한다. 경찰은 전담팀 신설과 더불어 오는 11월 말까지 해외거점 국제보이스피싱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중점 단속대상은 중국ㆍ필리핀 등지에서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콜센터, 국제범죄조직과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해외로 유출하는 국부유출사범 등이다. 전담팀이 신설된 4개 지방청뿐 아니라 나머지 13개 지방청에서도 국제보이스피싱 전담수사TF팀을 꾸려 첩보수집 및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16년 1만7040건, 2017년 2만4259건, 지난해 3만4132건으로 매년 급증했다. 피해액도 2016년 1468억원에서 지난해 4040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통상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주로 국내범에 한정돼 있었다. 이는 '몸통'을 수사하지 못하고 인출책ㆍ전달책 등만 검거하는 데 그쳐 실질적인 범죄 차단 효과는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5년 경찰이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을 처음으로 일망타진한 후부터 외국 소재 범죄조직 검거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59명으로부터 7억여원을 가로챈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 '준석이파' 157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여기에는 경찰의 적극적인 국제공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터폴과 함께 국제경제범죄 합동검거에 나서는 한편, 주요 거점국인 중국의 공안부와 합동실무회의를 통해 한중 실무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우수 수사기법과 범죄첩보ㆍ국제범죄 조직원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해 수사공조를 강화하고 전문수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끝까지 단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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