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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큰 그림 그리는 최태원 S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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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통합운영…'SK팜테코' 내년 1월 출범

'포스트 반도체' 사업추진 강조

신약개발 SK바이오팜 주축

바이오텍·바이오텍 아일랜드·AMPAC

통합운영으로 시너지 극대화

2025년 사업가치 10조원 육성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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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포스트 반도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바이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관련 3개사가 한지붕 아래로 결집한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과 함께 개발과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차세대 ICT, 미래모빌리티를 5대 중점 육성분야로 삼고 향후 3년간 80조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AMPAC을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통합운영으로 시너지효과와 효율을 극대화 해 2025년까지 CMO 사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는 SK팜테코의 출범을 통해 생산규모를 현재 100만ℓ 수준에서 2020년 이후 세계 최대 규모 수준까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원료의약품분야 뿐 아니라 향후 완제 의약품 분야 등 바이오 및 종합 CMO로 발돋움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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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합법인 설립에 따라 3개사가 SK팜테코 지붕 아래로 모인다. SK㈜는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텍 주식과 SK바이오텍으로부터 이전 받은 자산을 통합법인인 SK팜테코에 현물출자하게 된다.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AMPAC 3개 법인이 SK팜테코의 100% 자회사이자 SK㈜의 손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통합법인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이다.


이번 통합법인 설립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다. 하나의 브랜드 아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각 지역 CMO들의 운영을 최적화해 비용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SK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CMO사업에 접목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추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지속적인 가치제고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은 최 회장이 그룹의 새 먹거리로 보고 집중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SK그룹은 '배터리'와 '자원', '바이오'를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에 집중한다면, 미국에서는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주력하는 전략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통합법인인 SK팜테코가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글로벌 CMO 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통합법인의 성장 전망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의약품 생산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생산법인을 보유하지 못한 신생 제약업체뿐 아니라 기존의 대형 제약사들도 전문 CMO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는 추세다. 임상단계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할수록 대형수주가 가능해 글로벌 CMO들은 경쟁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에이즈,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각종 질환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및 의약중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의약품의 90% 이상을 북미ㆍ유럽의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SK바이오텍은 대전 대덕단지와 세종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M&A를 통해 한국, 미국, 유럽 내 생산기지 R&D 경쟁력을 확보한데 이어 통합법인 설립으로 CMO 3사간 공동운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통합법인의 미국내 상장 및 글로벌 M&A 등 추가 성장 전략의 실행을 통해 글로벌 톱10 CMO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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