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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맞소송] LG화학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불사…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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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입장문 통해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 행위 매우 유감"

투자규모·특허건수 월등한 차이

"SK, 문제 본질 인식 못하고 있다"고 꼬집어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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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2차전지 특허침해로 맞소송하면서 양사간 설전이 재점화되고 있다. LG화학 은 이번 처럼 특허 침해 제소와 같은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의 행위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법적 조치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경쟁사에서 소송에 대한 불안감 및 국면전환을 노리고 불필요한 특허 침해를 제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그동안 경쟁사로부터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대화제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만약 경쟁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이에 따른 보상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특허건수에서도 월등하게 차이가 나는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되레 특허 침해 혐의로 맞소송을 제기한 점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화학은 자사의 특허건수는 1만6685건인데 반해 SK이노베이션은 1135건으로(2019년 3월 국제특허분류 H01M 관련 등록 및 공개기준) 양 사간 14배 이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개발비 역시 LG화학은 지난해 1조원 이상 투자했고 이 중 전지분야에만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경쟁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2300억원에 물과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LG화학은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그간 여러 상황을 고려해 ITC 영업비밀 침해소송 제기 외 경쟁사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특허권 주장은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특허 침해 제소와 같은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의 행위가 계속 된다면 더이상 묵과하지 않고 조만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또한 LG화학 이직자들이 반출해간 기술자료를 ITC 절차에 따라 당연히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거나 지연 시키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정당당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진정한 산업 생태계 강화이자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LG화학은 "오랜기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가 된 LG화학과 같은 기업들의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소재 기업을 육성하는 지름길"이라며 "만약 후발업체가 손쉽게 경쟁사의 핵심기술 및 영업비밀을 활용하는것이 용인된다면 그 어떤 기업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산업 생태계와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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