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급증…외화증권 결제금액 122조원, 전년비 58.5%↑
9개 해외시장의 결제 수수료 인하할 예정…평균 11% 인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 7월까지 이미 100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연간 수준 턱밑까지 훌쩍 성장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여의도에서 하반기 CEO주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상반기 주요성과 및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예탁원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예탁자산총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3966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해 MMF·채권형 펀드가 증가해 펀드설정환매금액은 5.7% 증가했다. 또한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등으로 기관간 RP금액은 25.4% 증가했고,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대차중개금액은 4.5%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글로벌 투자지원의 실적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라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418억달러(50조7117억원)에 달했고, 외화증권결제금액은 1005억달러(121조926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58.5% 대폭 늘었다.
예탁원은 외화증권 부문에서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 10월 중 글로벌정보관리팀을 신설해 개선과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보관기관 과실로 투자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관기관이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특약을 체결하는 등 과실 책임을 강화하는한편 2020년 상반기 중에는 증권회사 등이 결제지시를 예탁원에 입력하는 단계에서 시장별 필수기재사항의 기재 여부를 검증해 입력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수료도 인하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 투자자의 투자가 지속 증가하는 미국, 홍콩,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유럽시장(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독일)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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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관계자는 "9개 시장의 결제 수수료가 평균 11% 인하됨에 따라 증권회사 전체적으로 연간 8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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