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을 생산해 미국에 불법으로 유통한 중국인과 중국 기업에 경제제재를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펜타닐을 생산에 미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국적자 3명과 기업 2곳을 경제제재 리스트에 올린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개인은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펜타닐과 펜타닐 관련 물질을 생산해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쩡푸징과 그의 부친 쩡광화, 그리고 옌샤오빙이다. 또 기업 2곳은 상하이 소재 친성제약(QPT)과 의약품 수송을 담당하는 ZDTO다.

이들은 이번 경제제재 리스트에 이름을 추가하면서 미국내 금융자산이 모두 동결된다. 제재 결정을 통보한 재무부 내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들은 치명적인 국제 마약 생산 및 유통시설을 운영하며 미국인들이 오피오이드 중독, 약물 과다복용, 사망에 이르는 위기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한 지 3주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미 정부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펜타닐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 후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유통된다고 보고 있다.

AD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펜타닐의 미국 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해왔고 지난해 12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펜타닐 관련 물질을 규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4월 펜타닐과 그 유사 물질이 마약 및 향정신성 물질 규정에 따라 통제될 것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이 마약 문제를 막연히 중국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