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까지 비난한 北…경협株 동반 추락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될 조짐을 보이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사인 인디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1.8% 내린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좋은사람들(-3.7%), 신원(-1.1%), 제이에스티나(-2.7%), 재영솔루텍(-5.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또 북한 관광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는 한창(-3.5%), 용평리조트(-1.3%), 팬스타엔터프라이즈(-2.6%), 아난티(-3.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혀온 조비(-4.5%), 경농(-2.4%), 아시아종묘(-3.4%) 등도 내렸다.
과거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1.9%)와 건설·철도 분야 경협주로 꼽혀온 현대건설(-0.1%), 현대로템(-0.3%), 에코마이스터(-3.5%), 푸른기술(-1.8%) 등도 하락했다.
남북경협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대북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조평통은 전날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섬나라 족속에게 당하는 수모를 씻기 위한 똑똑한 대책이나 타들어가는 경제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방안도 없이 말재간만 부리었으니 '허무한 경축사' '정신구호의 나열'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도 하다"고 평했다.
조평통은 또 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몇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느니, 북한의 도발 한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이전의 상황과 달라졌다느니 뭐니 하면서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면서 문 대통령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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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주 사이 모두 6차례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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