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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순신 장군 한시 구절 빗대 소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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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 완수"
· "회전문 인사 비판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유 등 취재진 질문에는…"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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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이순신 장군의 한시를 빗대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9일 오후 2시20분께 후보자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1층 로비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서해맹산은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이순신 장군의 결기가 담긴 한시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조 후보자는 이어 아울러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면서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소감 발표 이후 취재진이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바로 지명된 것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순신 장군 구절 인용에 이유가 있나”, “검찰 특수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했는데 개혁 방향을 말해달라”,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8년 전 법무부 장관 욕심 없다고 했었는데 생각 바뀐건가”, “서울대생 비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건가”, “장관 내정은 언제, 누구에게 연락받았나” 등을 질문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다 인사청문회에서 답을 드리겠다. 첫 날이니까...”라며 준비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보충 소감 전문


그 동안, 국민의 마음과 항상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저의 소명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합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동시에, 품 넓은 강물이 되고자 합니다.

세상 여러 물과 만나고,

내리는 비와 눈도 함께 하며

멀리 가는 강물이 되고자 합니다.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습니다.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습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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