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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아시아에 중거리미사일 배치하고파"…한국 포함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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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겨냥,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중국의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호주를 찾은 에스퍼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나라도 인도-태평양을 지배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확고히 믿으며, 역내 시급한 안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중국의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글로벌 공동자산(남중국해)의 무기화, 주권 거래를 위한 약탈적 경제적 수단 활용 및 부채 제공, 정부가 후원하는 타국 지식재산권(IP) 절도 등이 포함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룸버그는 "주요 2개국(G2) 간의 충돌은 무역, 화웨이, 인권, 대만, 남중국해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해결 방법은 지금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에스퍼 장관이 중국을 맹비난한 만큼 양국간 긴장감은 더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시드니에선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 회담인 '2+2회의'가 열렸다.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해 항행 및 상업의 자유를 촉진하는 것이며, 이란의 도발을 막는 목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호주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지 하루만이다.


그는 취재진의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치 시점과 관련해서는 "몇 달 내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치 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동맹 및 다른 요인과의 논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중국 보유고의 80% 이상이 중거리 시스템"이라며 "미국이 비슷한 능력을 갖추고 싶어한다는 것이 그들(중국)을 놀라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비경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찾아 오는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와 관련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이 배치를 검토하는 지역에 한국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미사일 배치 지역을 일본이나 한국으로 예상했고, 외신들은 괌도 배치 예상지역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의 발언과 관련, 미국과 공식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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