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화이트리스트 제외' 강행할 듯… “일본의 선택 확인 후 시장 대응해야”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일본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일본의 움직임을 확인한 이후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일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수출 회복은 힘들고 경제성장률 실적추정치 하향도 불가피하다”며 “일본의 선택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국내증시만 소외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출부진과 한·일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꼽았다. 먼저 수출부진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저성장으로 각국이 수입보다 자체 생산에 주력하고, 보호무역주의도 기승을 부려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불리한 환경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은 대부분 내구재에 집중돼있다”며 “미국 6월 내구재 주문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 역시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오지 않고 있어 국내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무역분쟁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일본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 의결이 이뤄지면 한국은 15년 만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이후 나루히토 일왕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공포하면 오는 22일부터 바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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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광복절, 한일 군사정보협정(GSOMIA)의 연장 만료 등 한일문제는 가시밭길이 예정돼있고, 양국 모두 강력한 대응 실시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만큼 자칫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장기화되면 수출 회복은 힘들고, 경제성장률과 실적추정치 하향도 불가피해 일단은 일본의 선택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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