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 시작…몰캉스·백캉스 뭐가 좋을까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장마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오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시원한 백화점과 쇼핑몰 안에서 백캉스·몰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백캉스(백화점+바캉스),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감성형 마케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집객형 마케팅을 동시에 활용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맛있는 여름, 시원한 여름' 행사를 열고 백캉스, 호캉스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백캉스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빅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점포 인근 계열사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식품·패션 금액할인권을 문자메세지로 발송한다. 수신 후,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은 결제 시 문자메세지를 보여주면 식품관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을, 10만원 이상 패션 상품을 구매 시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은 입점 전 점에서 국내산 돼지 벌집 삼겹살을 기존 보다 약 40% 저렴한 가격인 2280원(100g 당)에 제공하며, 국내산 찰옥수수를 10개에 7980원, 거봉(1박스)을 1만 49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 로그인 한 고객에게 백화점에 입점한 '엔제리너스 커피'의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호캉스를 노리는 고객을 위해 종합 숙박앱 '여기어때'와 제휴를 맺고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로그인 후 노출되는 쿠폰 코드를 '여기 어때' 앱에서 당일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몰케이션(mall+vacation)족'을 위한 이벤트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롯데월드몰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1층 베네피트 매장 앞에서 '바다 키링(열쇠고리)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쇼핑몰 2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완성된 키링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롯데몰 은평은 이달 29일부터 9층에 위치한 '아이러브스포츠'서 수영,농구, 음악 줄넘기, 인라인 등 여름방학 스포츠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9층 야외 공간에서는 키즈 전용 루프탑 물놀이장을 운영 중이다. 가로 30m, 세로 5m에 달하는 풀(Pool)과 워터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은 물론 물놀이용 장난감도 마련했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매주 주말 GF(지하 2층) 선큰광장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운영하며, 롯데몰 수원은 내달 4일 2층 특설무대에서 동화 인형극을 전개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