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ARF에서 北 리용호 외무상 만나길 원한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다음달 1일 태국에서 개막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ARF 참석차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ARF 동안 북한 측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 북한이 방콕 행사에 참석한다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 측이 방콕에 와 있다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거기에 있는 지 보자, 그리고 거기에 있다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핵 실무 협상 재개 시기와 방법, 장소 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머지않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양국 정상이 만났을 때 수주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그것보다 약간 더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해야 할 예비작업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절대로 날짜를 정하고 싶진 않다"면서 "머지 않아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새로운 상대자와 함께 (협상장에) 앉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 일부 언론에 실린 지난주 DMZ에서 북ㆍ미간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한편 애초 북한과 미국이 이번 ARF를 계기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리용호 외무상은 사실상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 외무상은 ARF 준비 단계만 하더라도 의장국인 태국에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이달 중순 돌연 불참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김제봉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