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다음달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한ㆍ미ㆍ일 외교 장관 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RF 참석차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갈등을 중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강경화 한국 외무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을 만날 것이며 그들과 다 함께 만나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양측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일 갈등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들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밀접히 함께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가 한일 양국 각자에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미국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한ㆍ미ㆍ일 3국이) 좋은 대화를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의 3국 외교 장관 회의 개최는 다음달 2일 일본이 내각 회의를 열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결정하기 전 마지막 중재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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