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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M&A 승부사 윤동한 회장…글로벌 뷰티·헬스그룹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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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약, 건기식 균형있는 성장 강조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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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난해 CJ헬스케어 인수로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마스크팩 공장과 바이오 의약품 회사를 사들여 또 한번 시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 회장은 사업 분야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영토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마스크 팩 전문 제조사 콜마스크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을 인수했다. 인수 대상인 인천공장이 연간 2억500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해왔던 만큼 콜마스크의 총생산량도 연간 4억장으로 늘어난다.

특히 콜마스크는 기존에 제이준코스메틱이 제조하던 물량을 그대로 위탁받아 안정적 매출까지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제이준코스메틱이 보유한 중국 유통라인을 활용해 중국 신규 고객사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콜마스크는 동남아와 북미지역 진출을 확대해 향후 5년 내 마스크팩 제조전문 1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바이오 의약품 회사도 인수해 균형감을 맞췄다. 대한제당의 바이오 계열사 티케이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를 확보하고 1대주주로 등극한 것. 티케이엠은 신성빈혈치료제인 적혈구 생성 인자(EPO)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EPO는 신장에서 생산되는 조혈촉진인자로 신장질환 환자의 필수 치료제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ㆍ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도 빼놓지 않는 것이 각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이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제약 사업의 비중을 동일하게 키워나가겠다는 윤 회장의 복심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방침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윤 회장은 "향후 적극적인 투자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이번 인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콜마스크는 이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및 북미지역으로 진출로를 확대해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마스크 팩 제조전문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설립한 콜마스크는 설립 1년만에 7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콜마홀딩스는 티케이엠을 통해 회사의 제약바이오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기존 사업을 정비해 EPO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씨제이헬스케어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올해 수액제 신공장 건설에 투자했고, 바이오 의약품 회사인 티케이엠의 지분 57%를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산업인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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