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먹구름'에 소폭 하락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판 발언으로 미ㆍ중 무역협상 전망이 악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33포인트(0.09%) 하락한 2만7198.0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장 대비 7.79포인트(0.26%) 떨어진 3013.18에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일에 비해 19.72포인트(0.24%) 내린 8273.6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맹비난했다. 그는 "27년래 가장 안좋은 해를 보내고 있는 중국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농산물 구매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신호가 없다"면서 "그것은 중국의 문제인데, 그들은 단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최근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무역협상단은 29일 중국 상하이로 향했다.
캐시 엔트위슬 UBS 웰스매니지먼트 부문 선임 부회장은 "무역전쟁은 기업 심리에 부담을 준다"면서 "투자자들이 관세가 기업들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면 기업들은 더 보수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또 이날 시작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Fed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황에서 Fed가 금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방어적인 태도에서 경기 부양과 경제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태도로 돌아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Fed는 미 동부시간 기준 31일 오후 2시 금리 변경 여부 등 통화 정책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같은 날 오후2시30분부터 통화정책 결정 배경과 경기 전망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올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할 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시장은 올해 말까지 Fed가 금리를 최소한 25bp씩 2회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시장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정말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져 있다"면서 "그의 경력을 살펴 보면 '기다리는' 쪽에 치우쳐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 시장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애플의 실적 발표가 장 종료 후 예정돼 있다. 헬스케어 기업 머크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문가 예상치를 초과하는 양호한 매출과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후 머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1% 상승했다. 프록터앤갬블사의 주가도 4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라는 발표 후 전일 대비 3%이상 뛰었다. 이날까지 S&P500 지수 소속 기업 중 52%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팩트세트에 따르면 이중 75%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국제유가는 Fed의 금리 인하 및 경기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18달러) 오른 5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9분 현재 배럴당 1.57%(1.0달러) 상승한 64.7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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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9.30달러) 오른 1429.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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