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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고 벗어나야" 서울시, 하반기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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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구의동·충정로 등 2020년 초 첫 입주 시작
추진 2년 새 사업시행인가 완료 1만4000가구

"지·옥·고 벗어나야" 서울시, 하반기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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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가 청년 주거불안 해소대책으로 마련한 '역세권 청년주택'을 2022년까지 8만가구 공급(사업시행인가 기준)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은 청년들에게 올 하반기에만 2136가구 규모의 역세권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계획을 최초 승인한 2017년 2월 이후 2019년 상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약 1만4000가구(37개 사업)에 달한다. 이 기간의 공급목표(3만500가구) 대비 46%에 해당되며, 유관기관 협의 등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6800가구를 더하면 68%(2만800가구)가 된다. 현재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1만4000가구 가운데 약 7800가구는 건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6200가구는 굴토심의, 건축물구조심의,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입주는 올 하반기 5개 지역 2136가구(공공임대 319가구, 민간임대 181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2020년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서교동, 구의동, 용답동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역세권에 실제 주택 공급이 시작된다.


하반기 모집공고 대상은 ▲구의동 84가구(공공 18가구, 민간 66가구) ▲충정로3가 523가구(공공 49가구, 민간 474가구) ▲서교동 1,121가구(공공 199가구, 민간 922가구) ▲용답동 170가구(공공 22가구, 민간 148가구), 숭인동 238가구(공공 31가구, 민간 207가구)로, 총 5개 사업이다. 모집공고의 경우 신청자에 대한 소득기준 등 입주요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준공 6개월 전에 이뤄진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지면 현장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건설자금 대출금의 이자차액(최대 1.5%)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여신심의위원회 추천을 받은 대상자에게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건설 보증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일반 프로젝트파인낸싱(PF) 건설자금보증과 비교해 보증한도를 늘리고 보증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주거문제뿐 아니라 청년세대의 유입으로 지역의 활성화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물리적 세대수 공급을 넘어 신혼부부를 위한 어린이집, 청년창업공간,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같은 같은 다양한 생활SOC를 함께 건설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사업자를 대행해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접수, 신청자 자격확인 및 입주대상자 선정 등의 업무를 시행하며, 공사 홈페이지와 신문 공고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현재 청년 1인가구의 37%가 지·옥·고에 살고 있다"면서 "윗세대를 지탱하고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청년세대가 주거 빈곤층으로 전락해 사랑할 수 없고, 결혼할 수 없고,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회가 되는 건 청년 세대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자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최초로 시도하는 정책이고 실제 공급이 가시화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더디게 느껴질 수 있지만 확고한 정책의지와 동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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