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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협상 기대 완화·Fed 금리 대기세에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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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완화되고 투자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비하면서 큰 폭의 변동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90포인트(0.11%) 상승해 2만7221.35로 장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16%) 떨어진 3020.97에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에 비해 36.88포인트(0.44%) 내려간 8293.33을 기록했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Fed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31일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오후 2시30분부터 기자회겨을 열고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을 발표한다.


현재 4% 미만의 실업률 등 탄탄한 노동시장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Fed가 금리를 10년 만에 2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는 낮은 실업률과 비교적 양호한 경제 상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달간 인플레이션율을 관리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미 CNBC방송은 이에 대해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현재의 금리 수준이 비록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높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 "몇몇 전문가들과 Fed 당국자들은 낮은 GDP 성장의 감속과 미국 주도 무역전쟁의 지속으로 더 우울해지고 있는 해외 성장 전망에 대비해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또한 Fed가 오는 9월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신호를 보낼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Fed가 올해 안에 1회에서 3회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Fed를 비난하면서 금리 인하 폭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유럽연합(EU)와 중국은 금리를 더 낮추고 시스템에 돈을 쏟아 부어 제조업자들에게 상품을 더 쉽게 팔도록 만들 것"이라며 "그러는 시간에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우리의 Fed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상대적으로 아주 조금 내릴 것이다. 아주 나쁘다"라고 비난햇다.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됐다. 미ㆍ중 당국자들은 30~31일 상하이에서 오랜 무역갈등을 끝내고 협상을 타결 짓기 위한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협상이 열리게 된 것이다. 양국은 5월10일 워싱턴DC 회담 결렬 후로 약 80일 정도 흐른 상태다. 지난 주 투자자들은 직접 대면 협상 재개에 타결 희망을 품었지만, 협상 관계자들은 두 나라가 지난 봄에 비해 협상 타결에 대한 동기가 약화됐다고 경고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간 협상에서 주요 돌파구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화웨이 제재 완화ㆍ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 등을 주고 받는 '스몰딜'을 통해 신뢰를 쌓아 다음 협상에서 결과를 만들 겠다는 완화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0.67달러) 오른 5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0분 현재 배럴당 0.27%(0.17달러) 상승한 63.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달러 오른 1420.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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