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관광객에 '대변' 던지는 침팬지…이유는
야생 영장류에서 볼 수 없는 현상
불안감 느껴도 돌·대변 던져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동물원 침팬지가 구경꾼에게 대변을 던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인류학 교수 카렌스타이니츠에 따르면 영장류가 배설물을 던지는 행위를 야생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동물원에 갇혀 사는 침팬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종종 관람객에게 대변을 던지기도 한다.
브라질 숲 등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북부양털거미원숭이 사이에는 사회적 계층이 존재하지 않고 공격성도 거의 없다. 즉,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침팬지는 사회적 계층이 존재하며 스트레스도 받는 동물로 알려졌다. 수컷 침팬지끼리 싸우거나 공격성을 보인 후에는 화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도 하고, 사회적 유대감이나 계층 구조도 발생한다.
또, 이들은 화가 나거나 우세해 보이고 싶을 때, 나뭇가지를 질질 끌고 다니는가 하면 돌 따위를 집어 던지는 습성이 있다.
특히 동물원에서 지내는 침팬지는 우리에 갇혀 수많은 구경꾼에 노출된 채 지낸다. 이 과정에서 침팬지는 불안해하거나 흥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무리나 관광객들을 향해 대변을 집어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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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왕립학회 자연과학회보가 2012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물건을 던지는 침팬지의 뇌는 그렇지 않은 영장류에 비해 더욱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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