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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 주도한 '푸틴 정적' 입원…1300명 체포에도 입다문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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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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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비판하며 공정한 지방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주말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를 주도한 야권 운동가 알렉사이 나발니가 구금 후 심한 알레르기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하루동안 무려 1300명이 연행·체포되는 사태 속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침묵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이번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24일 체포돼 30일간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나발니측 관계자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며 이전까지 나발니가 알레르기 증세를 보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생명이 위험할 정도라는 소식은 없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알렉세이 나발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알렉세이 나발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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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는 오는 9월 8일 시의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당국이 유력 야권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요건 미비' 등으로 대거 거부하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에 이어 전날에도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는 약 3500명이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우리는 자유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앞서 지난 20일 시위에는 2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었다.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해온 경찰은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은 시위대를 1300명 이상 구속했다. 체포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머리를 다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시위대 대부분이 석방됐으나, 150명 이상이 경찰서에서 밤을 새웠고 법정에 세워질 수 있다"며 "최소 25명이 경찰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시위에 앞서 후보 등록이 거부된 야권 운동가 일리야 야신, 반부패재단 변호사 류보피 소볼 등 야권 인사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들은 자택과 사무실이 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과 공영방송은 이 같은 시위와 관련,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푸틴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해에서 해군 군사퍼레이드를 주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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