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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조은누리야 어디있니" 애끓는 어머니…엿새째 수색, 사건 장기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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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엿새째…사건 장기화 가능성
수사당국 "단순 실종, 범죄 여부 등 모든 가능성 두고 수사"
어머니 "관심 놓지 말아달라" 간곡히 호소

사진=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사진=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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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조은누리(14)양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이번 사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 양의 어머니는 "우리 딸 좀 꼭 좀 찾아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조 양 어머니는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나,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조 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께 가족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인근 산에 오르던 중 먼저 내려간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딸과)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양이 아직 야산에 머물거나 길가로 나와 다른 차를 타고 지역을 벗어나는 등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히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조 양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아 위치추적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23일 충북 청주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엿새째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 충북 청주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엿새째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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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양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양의 어머니는 "아이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다만 "(딸이) 대화할 때 대답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라, 일반적인 대화 모습으로 보면 소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부서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왜 먼저 산에서 내려가게 했냐'는 지적에 대해 어머니는 "딸은 지적장애가 있지만 길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는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딸을 아는 주변인들도 그렇게 본다. 이 때문에 그런 믿음이 있어 딸이 먼저 내려가겠다고 했을 때 그러라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올라갔던 산 지형에 대해서는 "산길이 큰길 하나만 있고 복잡하지 않다. 딸이 충분히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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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사당국은 오늘(28일) 경찰관 115명, 소방관 38명, 군 장병 102명 등 군경력 255명과 드론 8대, 구조견 4마리 등의 장비를 투입해 조양이 실종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또 청주시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합동 수색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조 양은 물론 실종 관련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사라진 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관심을 놓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조은누리양 어머니는 "어떻게 그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나"면서 "인근 CCTV, 차량 블랙박스 등 보고 있지만,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이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너무 힘들다.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이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이 모두 공개됐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258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실종된 조양은 키 151㎝에 보통 체격이다. 실종 당시 회색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를 입고, 회색 아쿠아 샌들을 신고 있었다. 또 머리를 뒤로 묶고 파란색 안경 차림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실종, 범죄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라진 조양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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