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명 중 1명 '죽고싶다'…"가정 내 체벌 높은 수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발표
44.2% 평일 하루 여가 2시간 미만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청소년 3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죽고 싶다는 생각에 대해 청소년 28.6%는 '가끔 생각한다', 5.2%는 '자주 생각한다'로 응답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청소년 총 9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및 고등학교 1~3학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소년들이 죽고 싶은 이유로는 학업부담, 성적 등 학업 문제 비율이 37.2%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21.9%), 가족 간 갈등(17.9%), 기타(14.4%)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가운데 44.2%는 평일 하루 여가 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교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아동·청소년도 23.5%에 달했다.
지난 1년 간 가정 내 부모로부터 신체적 벌(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26%, 정신적으로 모욕적인 말(욕설 포함)을 들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1.3%였다.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폭력은 체벌은 12.2%, 욕설 포함 정신적으로 모욕적인 말은 1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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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정 내 체벌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가정 내 체벌금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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