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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폴더블폰 정면승부…9월 갤럭시폴드·메이트X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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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극복하고 9월 출시
공개된 지 7개월 만에 소비자 품으로
메이트X, 9월 출시 유력…일각서 8월 깜짝 출시 예상도

韓中 폴더블폰 정면승부…9월 갤럭시폴드·메이트X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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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을 극복하고 9월 출시된다. 지난 2월 공개된 지 7개월 만이자 4월 판매 계획 중단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내구성 강화ㆍ이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이로써 9월 한·중 폴더블폰 대전이 펼쳐지게 됐다.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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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9월 출시 확정…내구성 강화 위해 디자인 개선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판매 계획을 철회한 이후 새로운 출시일을 공지하기까지 꼬박 13주가 소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2차 리콜'과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서두르기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해 갤럭시 폴드 디자인을 보강했다"며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갤럭시 폴드 전용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노출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이물질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를 보강했다.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스마트폰을 감싸는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었다. 사용자가 화면 보호막을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인식해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갤럭시 폴드의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또한 힌지와 갤럭시 폴드 전ㆍ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해 이물질이 유입될 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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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중 폴더블폰 대전 성사…크기, 타겟 시장, 접는 방법 모두 다르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월이 확정되면서 9월 한·중 폴더블폰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화웨이 역시 메이트X를 9월 내보일 예정이다. 빈센트 펭 화웨이 수석부사장은 지난 14일 메이트X 출시를 기존 6월에서 9월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품질 개선을 위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펭 부사장은 "우리는 아주 많은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메이트X를 9월 글로벌 출시 이전 8월 중국에서 깜짝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메이트X로 추정되는 'TAH-AN00' 제품이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네트워크 접속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5G 상용화국이 아니지만 지난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3사가 5G 영업 허가증을 받았다. 5G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의 차이점은 뚜렷하다.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고,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다. 갤럭시 폴드는 노치가 있고 이곳에 카메라 렌즈 두개와 센서가 탑재된다. 반면 메이트X는 노치가 없고 후면에 카메라를 수직 배치했다. 크기는 메이트X가 크다. 펼쳤을 때 갤럭시 폴드는 7.3인치, 메이트X는 8인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 구글과 오랫동안 갤럭시 폴드에 탑재될 안드로이드의 완성도를 위해 협력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구글이 화웨이에 결별을 선언하면서 메이트X가 안드로이드를 품을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주요 타겟 시장도 다르다. 갤럭시 폴드는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과 홈그라운드인 한국, 유럽을 핵심 공략한다. 메이트X는 거대 내수 시장인 중국에서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시는 사실상 불가하고 미·중 갈등에 따른 구글·화웨이의 결별로 유럽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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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의 길고 길었던 5개월 여정…공개부터 좌절 그리고 재도전

갤럭시 폴드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에 없던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으로, 신기술과 신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폼팩터의 기기"라고 자신했다. 이후 1차 출시 예정국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으로 결정하며 폴더블폰 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국 소비자의 관심은 폭발적이었고 4월 예약판매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며칠 뒤 미국 블룸버그 등 갤럭시 폴드를 리뷰한 언론이 디스플레이 결함을 제기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삼성전자는 논란 초기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확산되는 논란에 결국 갤럭시 폴드 출시 계획을 철회하고 "수주 내 출시일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상ㆍ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 달 이상 삼성전자의 묵묵부답이 이어지자 미국 내 주요 유통망의 신뢰가 무너지는 신호들이 감지됐다. 5ㆍ6월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처인 베스트바이를 비롯해 AT&T가 갤럭시 폴드 예약 물량 전부를 취소하기도 했다. 결국 7월 초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나서 소비자에게 부족함을 인정하고 기다림을 요청했다. 고 사장은 인디펜던트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폴더블폰과 관련해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갤럭시 폴드 출시 계획이 발표됐다. 갤럭시 폴드는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태블릿처럼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스마트폰과 같이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메일을 보내는 등 여러 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멀티 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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