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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원전이용률 다시 80%대…한전 적자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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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승세…3년 만에 82.8%

내달 13~14일 실적발표 기대감


2분기 원전이용률 다시 80%대…한전 적자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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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그동안 한국전력공사 실적을 끌어내리던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한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 원전이용률은 3년 만에 다시 80%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올 2분기 원전이용률은 82.8%로 전년 동기(62.7%) 대비 20.1%포인트 상승했다. 원전이용률이 84.3%에 달했던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전이용률은 올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에도 75.8%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9%포인트 뛰었다. 올 상반기로 보면 지난해 58.8%에서 79.3%로 상승했다.


한전은 발전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구입해 기업과 가정 등에 판매한다. 소매가격인 전기요금은 고정돼 있기 때문에 도매가인 전력구입비가 낮아지면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상대적으로 구입단가가 싼 원전 등의 비중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실적 개선의 관건인 셈이다.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의 누적 원전 전력 구입단가는 1㎾h당 57.94원이다. 유연탄은 95.90원, 무연탄 119.39원, 유류 188.08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131.08원이다. LNG 단가가 원전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이처럼 최근 원전이용률이 높아지자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달 증권사들은 한전의 2분기 영업손실이 2025억~64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분기 한전 영업손실이 6871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4846억원의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이 전년 대비 크게 회복되며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재료 가격변화 반영 시차와 원ㆍ달러 환율 약세 상쇄효과를 감안해도 원전 이용률 회복만으로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진행돼 올해 전체적으론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7~8월 누진구간 확대에 따른 손실액은 한전 실적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할인액은 지난해와 같은 폭염 시 1629만가구가 1만142원씩 총 2874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할인액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우선은 한전이 이 손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를 보전하기 위한 대안으로 월 전기사용량이 200㎾h 이하로 적은 가구에 월 최대 4000원을 할인하는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해 이 공제에 따라 958만가구에 총 3964억원을 할인했다. 이를 폐지하거나 할인액을 축소해 누진제 개편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한전은 다음 달 13~14일께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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