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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고유정이 내 아들 죽였다" 고유정 현 남편 7시간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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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편 의붓아들 사망 사건 피의자로 조사

24일 오후 청주 상당경찰서에서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오후 청주 상당경찰서에서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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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5)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 씨의 현 남편 A(36) 씨를 불러 조사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4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7시간 동안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조사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면서 "진술 내용 분석한 뒤 추가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았다"며 "마치 제가 경찰과 진실공방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싫다"고 토로했다.


또 "저는 단지 아이 사망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며 "고유정이 내 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이 우리 아기를 살해했다는 정황이 많다. 경찰은 모든 것을 부정하고 고 씨를 돕는 조력자라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부실수사 의혹을) 면피하는 데 급급하지 말고 아이를 잃은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 수사해달라"고 호소했다.


A 씨는 앞서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아들의 사망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이 6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이 6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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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의 의붓아들 B 군은 지난 3월2일 청주에 있는 고 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 씨 부부뿐이어서 경찰은 두 사람 모두를 살인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당시 B 군은 친부 A 씨와 한 방에서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고유정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으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 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군이 사인 소견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다.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약·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A 씨는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24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변재철 강력계장이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수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변재철 강력계장이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수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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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24일) 경찰은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수사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의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날 한 언론이 B 군 숨진 직후 찍힌 사진을 근거로 타살 의혹이 제기 된다는 보도에 대해 "6장의 아이 사진이 타살 의혹을 강하게 암시한다는 보도 관련해 경찰에서는 처음부터 단순 질식사로 결론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살 의혹에 대해서는 "타살이나 과실치사 가능성 모두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포렌식 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신중하고 세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외상 흔적에 대해서는 "신체 눌림 자국 등으로 볼때 엎드린 상태에서 얼굴과 몸통을 포함한 10분 이상의 몸 전체에 강한 압력을 받아 눌린 것으로 보인다는 자문 결과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 한 펜션서 전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 됐다. 전 남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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