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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사계절 푸른 아름다운 1004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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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 작은 섬 알리고, 군민 건강도 지키는 효과 있을 것

지난 3월 29일 작은 섬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지도읍 선도 ‘수선화 축제’ 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군)

지난 3월 29일 작은 섬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지도읍 선도 ‘수선화 축제’ 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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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민선 7기 군정 5대 방침 중 하나로 ‘늘 푸른 생태환경의 아름다운 신안’을 선정하고 신안의 섬들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숲이 조성된 섬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었다.


그동안은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았다면 앞으로는 14개 읍·면에 1마을 숲 343곳을 조성하고 노후공원 재생사업 등 지역의 대표 나무숲과 꽃섬을 조성하는 데 더 집중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천혜 비경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계되는 관광자원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박 군수는 다도해 수많은 푸른 섬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군으로 각 섬에 어울리는 꽃을 테마로 섬마다 차별화된 매력이 넘치는 꽃섬으로 바꿔 나가기 위해 ‘1004섬 신안’을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 조성’을 민선 7기 공약으로도 선정 추진 중이다.


올해 가장 먼저 개최된 지도읍 선도 ‘수선화 축제’는 작은 섬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동안 선도를 찾는 관광객은 없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29일부터 10일간 수선화 축제 기간 1만 2000여 명이 찾아 200여 명의 선도 주민들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수선화 축제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89세)할머니가 10여 년 전부터 10여 종의 다양한 수선화를 가꾸면서, 매년 3∼4월이면 선도에 수선화 향이 가득한 것을 보고 박 군수가 착안해 수선화 면적을 확대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신안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4월에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신안튤립축제’를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임자도 튤립 축제는 현재 신안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오는 2020년 임자대교가 개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도초 수국공원에서 ‘섬 수국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섬 수국 축제’는 10ha의 수국공원에서 수수하지만, 꽃다발 속 단 한 송이로 주인공이 되는 수국을 주제로 형형색색 다품종의 12만 본 200만 송이 수국을 비롯해 아기 동백 등 2100주의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이번 축제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홍도에서 ‘문화재와 국립공원, 그리고 야생화를 보다’라는 주제로  ‘섬 원추리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신안군)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홍도에서 ‘문화재와 국립공원, 그리고 야생화를 보다’라는 주제로 ‘섬 원추리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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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4번째 꽃 축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홍도에서 ‘문화재와 국립공원, 그리고 야생화를 보다’라는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섬 원추리 축제’를 개최했다.


식물명이 별도로 존재하는 ‘홍도 원추리’는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고유자생의 유전자원으로써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홍도 원추리’는 홍도의 인문환경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육지 주민이 보릿고개를 보낼 때 홍도 주민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달랬고, 원추리 잎을 잘라 새끼를 꼬아 띠 지붕을 만들고, 배 밧줄, 광주리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도구로 홍도 주민들과 늘 함께했다.

안좌도에는 섬과(반월도) 섬(박지도)을 잇는 1462m의 퍼플교
(사진제공=신안군)

안좌도에는 섬과(반월도) 섬(박지도)을 잇는 1462m의 퍼플교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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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박우량 군수는 섬마다 특색 있는 꽃과 나무 숲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 슬로시티 증도는 ‘향기 나는 나무’ 자은에는 ‘자귀나무’ 안좌는 김환기 화백 그림의 주 소재가 된 매화 섬으로 가꾸고, ‘가고 싶은 섬’ 지정과 ‘퍼플교’로 유명한 반월·박지도에는 라일락과 함께 다년생 보라색 화초류를 심어 마을 전체가 연중 아름답고 꽃향기가 피어나고, 먹거리도 자색 고구마·감자·양파·콜라비 등을 심어 섬 전체를 ‘퍼플 섬’으로 조성해 가을에 ‘퍼플축제’를 개최한다.


한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하의도는 ‘무궁화’를, 비금은 ‘해당화 섬’으로 조성하고 압해도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사 섬 분재공원에 5000여 그루 ‘동백나무’와 ‘아기 동백꽃’이 설경과 함께 만개하는 겨울에 ‘아기 동백꽃 축제’를 개최한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으며, 1004개의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진 섬들의 천국이라며,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신안군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며, “1마을 1숲 조성과 읍·면별 특색 있는 나무숲 조성, 꽃섬 조성 등이 마무리되면 면적이 1000㏊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의 도시 숲이 1년에 168㎏ 정도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대기 오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보는 즐거움과 작은 섬 알리고, 군민 건강을 지키는 효과가 크게 있을 것이라며 ‘늘 푸른 생태환경의 아름다운 신안 조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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