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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달러화 정책 변화 없어‥미래 논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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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ㆍ유럽의 '환율조작'을 비난하며 달러화 가치 하락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당장 인위적인 달러화 가치 하락을 위한 조치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래에는 정책 변화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달러화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강세를 이어오던 달러화 가치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 이후 약세로 돌아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 뜨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당장은 인위적인 환율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므누신 장관 이어 "이것은 매우, 매우 큰 유동성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결정되는 것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이것은 미래에 검토할 수 있는 것(문제)"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을 들여다봤는지, 또 달러화 가치의 적정 수준이 어디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달러가 미국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달러화 정책이나 유로화-달러화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이 미국을 이기기 위해 대규모 환율조작 게임을 하고 있고 그들의 시스템에 돈을 쏟아 붇고 있다"면서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앉아서 그들의 게임을 지켜보는 멍청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 부양책 필요성을 제기하자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를 즉각적으로 떨어뜨려 불공평하게도 미국과의 경쟁을 더 쉽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들(유럽)은 중국,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수년간 교묘하게 이런 식으로 해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방법을 찾아볼 것을 측근들에게 주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미국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무역적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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