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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화이트리스트 '일본 자극' 넣지 말자 주장"

최종수정 2019.07.18 21:07 기사입력 2019.07.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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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청와대 회담 소회 밝혀…발표문 문구 한국당 반대로 늦어져, 18일 추경 처리도 불투명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청와대 회담 분위기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공동발표문 표현에 넣지 말자는 자유한국당 주장이 있어 논의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마치고 오후 8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홍익표 대변인 등 민주당 지도부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청와대 회담이 주요 정치 현안의 엉킨 매듭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 대표는 청와대와 여야 5당 발표문 합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소재부품, 장비산업에 대한 제도적 법률적 지원에 대해 한국당이 반대가 많아서 마지막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그 부분을 반대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와 관련 홍익표 대변인은 "(한국당은) 법적·제도적 지원대책을 강구한다는 문구가 추경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했다"면서 "법적·제도적 지원도 예산이 따른다는 얘기였다. 나중에 협의 과정에서 이것은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 들어갔다. 최종적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동북아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을 지적했는데 한국당은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맥락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7시까지 회담을 진행했지만 선언적인 내용의 발표문에만 합의한 채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견해 차를 드러냈다. 당장 18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처리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추경 얘기가 발표문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황 대표는 원내 소관이라는 표현으로 답변을 안 했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한 외교라인 교체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답변을 안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저와 대통령 모두 추경에 대해 모두 발언에서 강력하게 얘기했는데 한국당은 그 역시 국회 사안이라고 응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합의문에 집어넣지 못하게 돼 대통령이 아쉬워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일본) 규탄 결의문 채택은 이견이 없는데 (추경 처리 등은) 원내대표들이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국방부 장관 해임결의안은 전혀 안 되는 일을 억지로 주장하는 것인데 그렇게 주장하면 국방부 장관은 한 달도 못한다"면서 "실제로 연평도 피격사견, 천안함 피격사건 때 문책당한 사람이 있나. 아주 나쁜 전례를 남기는 것이다. 매일 해임 건의안이 나올 것이다.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당 행보에 대해 "유감, 유감,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추경처리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에 아쉬움을 전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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