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피의자로 입건됐다.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51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의 진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지인의 초대로 식사만 했을 뿐, 성매매는 없었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7월께 서울 강남의 고급식당과 클럽 등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경찰은 대해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계 종사자 '정마담'을 비롯해 관계자 등 10여명 등에게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양 전 프로듀서가 직접 성매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진술 증거를 확보해 사건을 공식 수사로 전환했다.
성 접대를 받았다는 동남아 재력가 1명과 이번 사건 관련 유흥업소 여성 2명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한 만큼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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